[ (주)래몽래인 임직원 입장문 ]
존경하는 주주 여러분께.
저희 래몽래인 임직원 일동은 김동래 대표님의 진심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함께해 왔습니다.
김동래 대표님은 방송 현장의 스태프로 시작해 오늘날까지 30여 년을 드라마 제작에 힘쓴 경험 많고 연륜 있는 선배이자, 모든 직원의 의견을 존중하고 소통하는 유연한 리더십을 보여주시는 분입니다.
그렇기에 지금껏 노사 갈등 없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함께 노를 저어 왔습니다.
대표님께서 오직 회사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 이정재 배우님과의 협력을 결심하셨다는 것을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희 또한 그 결정을 지지하고 함께 응원하였으며 시너지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그간의 여러 상황을 지켜보며 저희 또한 이정재 배우님 측이 래몽래인의 최대 주주가 된 의도에 의구심을 품게 되었습니다. 분쟁이 일어나기 전후를 통틀어, 저희는 이정재 배우님에게서 래몽래인을 위한 올바른 성장 경영의 어떠한 의지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이정재 배우님의 거주지와 운영하는 회사들이 래몽래인과 지근거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래몽래인을 방문하거나 직원들과 단 한 차례의 교류도 없었습니다. 큰 자본과 노력을 들여 인수한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렇게 무관심할 수 있을까 직원들로서는 참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업계에는 이미 이정재 배우님이 김동래 대표님 해임은 물론 기존 인력 대체를 계획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소문의 진위를 떠나 저희는 지금까지 이정재 배우님이 보여준 모습을 보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과연 래몽래인을 만들고 지금껏 지켜온 사람들 없이 래몽래인이라는 회사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이어가는 게 가능할까요.
이번 경영권 분쟁은 저희 모두에게 무척이나 안타깝고 힘든 상황입니다. 래몽래인과 계약된 작가님, 감독님뿐 아니라, 저희를 믿고 원작을 맡겨 주신 원작사와 원작자님들, 국내외 파트너들까지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희 임직원들은 김동래 대표님을 믿기에 더욱 단합하여, 이정재 배우님의 도움 없이도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여러 성과를 이뤄내고 있습니다.
또한, ‘재벌집 막내아들’을 뛰어넘을 다양한 작품들을 준비하고 있으며, 연내 저희가 준비한 놀라운 소식들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저희는 김동래 대표님 없이는 이 항해를 이어갈 수 없습니다. 물론 영원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런 식의 변화는 결코 수용하기 어렵습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김동래 대표님을 지지하며 뜻을 함께할 것입니다.
다가오는 10월 31일 임시 주주총회는 래몽래인이 나아갈 길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주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저희 래몽래인의 미래를 지키며, 더 큰 성장을 이루는 밑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김동래 대표와 저희를 믿고, 지켜봐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주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밝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래몽래인 임원 및 기획제작본부, 콘텐츠전략본부 직원 일동